오타니 쇼헤이,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 50도루 달성

  • By 관리자
  • 2024년 0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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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목요일에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50-50 클럽의 초대 멤버가 되어 미국 메이저 리그와 야구 역사에 이름을 새겼습니다.

50-50 클럽은 단일 시즌에 홈런 50개와 도루 50개를 기록하는 것을 뜻합니다.

전날까지 48홈런과 49도루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1회 초 첫 번째 타석에서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친 뒤 도루에 성공하면서 50번째 도루부터 채웠습니다. 후속타자 윌 스미스의 희생타로 홈을 밟으면서 선취점을 뽑았으며, 1-0으로 앞선 2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를 기록하고 또다시 도루에 성공하면서 51번째 도루를 기록했습니다.

49호 홈런은 7-3으로 앞선 6회 초 공격에서 나왔습니다. 1사 2루 기회에서 타석에 선 오타니는 우완 불펜 조지 소리아노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쳤습니다. 그리고 11-3까지 리드를 벌린 7회 초 공격 상황에서 마침내 50번째 홈런을 폭발시켰습니다. 우완 불펜 마이크 바우만의 몸쪽 너클커브를 공략하면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50번째 홈런을 날렸습니다.

타구를 바라보던 오타니는 홈런이 되자 다저스 더그아웃을 향해 소리를 내지르는 세리머니로 자신의 대기록을 자축했습니다.

마이애미는 점수 차가 벌어지자 불펜을 아끼기 위해 야수 비달 브루한을 마운드에 올렸고, 14-3으로 앞선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오타니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51호 홈런까지 작렬했습니다. 이 홈런으로 51홈런 51도루를 기록하면서, 50-50을 넘어선 51-51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2018년 투타 겸업을 하며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마운드와 타석에서 야구의 역사를 집필하다가, 올해는 팔꿈치 수술 여파로 타자 역할에만 집중했습니다. 50홈런-50도루 기록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입니다. 일본 프로야구와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전례가 없는 기록입니다.

다저스는 이번 경기에서 마이애미를 상대로 20-4로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오타니는 “팀이 이겨서 기쁘다”는 짧은 소감과 함께, “가능한 한 빨리 극복하고 싶었던 일이었고, 아주 오랫동안 간직할 일이라는 걸 알죠”라고 말했습니다.

오타니 이전에 50-50에 근접한 선수 두 명이 있습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는 작년에 홈런 41개와 도루 73개를 기록했고, 시애틀 매리너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1998년에 홈런 42개와 도루 46개를 기록했습니다.

오타니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소속으로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면서 6시즌을 활약했고, 아메리칸 리그 최우수 선수상을 두 번 수상했습니다. 지난 오프시즌에 LA 다저스와 10년짜리 7억 달러 규모의 엄청난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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