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Lionel Messi)가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16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0차전 홈 경기에서 메시의 3골 2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볼리비아를 6대0으로 대파했다. 전반 1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하며 선제골을 터뜨린 메시는 전반 43분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Lautaro Martínez)에 정확한 패스를 찔러주며 2-0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 시간엔 후방에서 정확한 롱패스로 훌리안 알바레스(Julian Alvarez)의 추가 골도 만들었다.
메시는 4-0으로 앞선 후반 40분 페널티아크 정면 쪽으로 치고들어가다 오른쪽으로 공을 툭 친 뒤 대각선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왼발잡이인 그가 보여준 정교한 오른발 슈팅이었다. 2분 뒤엔 비슷한 지점에서 왼발로 낮고 빠르게 슈팅을 때려 골망을 출렁였다. 메시가 A매치에서 기록한 10번째 해트트릭이다.
A매치 역대 통산 득점 2위인 메시는 112골로 자신의 기록을 늘렸다. 이 부문 1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133골이다.
호날두는 이날 스코틀랜드 원정 경기에서 침묵했다. 메시는 볼리비아를 상대로 가장 많은 11골을 넣었고, 에콰도르 7골, 우루과이 6골, 브라질 5골 등이 희생양이 됐다. 강호도 많지만, 상대적으로 약체도 많은 유럽에서 A매치를 치르는 호날두는 룩셈부르크 11골, 리투아니아 7골, 스웨덴 7골, 안도라 6골, 헝가리 6골 등을 상대로 다득점을 올렸다.
FIFA 랭킹 1위 아르헨티나는 7승1무2패 승점 22점으로 남미 예선 선두를 달렸다. 남미 예선에선 10팀 중 6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