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롤드컵 5회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다

  • By 관리자
  • 2024년 11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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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의 전설 ‘페이커’ 이상혁(이 이끄는 T1이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종목 최고 권위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롤드컵’에서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 역사를 썼다. 우승을 이끈 이상혁은 결승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지난 3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T1은 중국팀 빌리 빌리게이밍(BLG)을 세트 성적 3-2로 승리하며 대회 우승컵인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 롤드컵 결승전은 5판 3선승제로 치러진다.

한국과 중국 최고 팀이 맞붙은 결승전은 T1이 당초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2-2로 팽팽히 맞선 5세트에서 오히려 중국 BLG에 둘러싸이며 위기를 맞았다. ‘제우스’ 최우제가 고립된 상황에서 이상혁이 혜성처럼 나타나 수적 열세를 버텼고, 잠시 뒤 아군들이 속속 도착하며 상황은 순식간에 역전됐다. T1은 기세를 몰아 BLG 본진으로 파고들어 긴 싸움에 종지부를 찍었다. 페이커의 활약을 앞세운 T1은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선발전에서 막차로 롤드컵 티켓을 따냈던 T1은 동일한 주전 멤버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국을 대표하는 팀인 T1은 2013년 롤드컵 우승을 시작으로 2015년과 2016년 사상 첫 연속 국제대회 제패라는 기록도 세웠다.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롤드컵 우승 후 또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이상혁은 팀 주장으로 5번째 우승을 이끌어 지난 2016년에 이어 8년 만에 결승전 MVP에 선정됐다. 이상혁은 “이렇게 큰 대회에 계속 출전하고 우승하는 게 감사하다.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마냥 뿌듯하지만은 않다. 올해 개인적으로 과정이 아쉬웠다. 성숙한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롤드컵이 시작되기 전 BLG는 젠지(Gen.G)와 함께 배당률 3.75로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반면 T1은 배당률 9.00으로 다소 낮은 5위에 그쳤다. 하지만 T1과 BLG가 결승에 오르자, 세계 도박사들은 T1의 우세를 점치며 결승전 경기의 배당률을 T1 1.61, BLG 2.30으로 예측했다. 결국 도박사들의 예상대로 T1이 우승을 차지하며 도박사들의 예측이 맞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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