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FA) 후안 소토(Juan Soto)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15년 7억 6천500만 달러(약 1조 955억 원) 규모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액 보장 금액이고, 인센티브를 합치면 소토가 수령할 수 있는 금액은 8억 달러(1조 1천456억 원)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보장 금액으로만 연평균 5천100만 달러(730억 원)를 향후 15년 동안 받게 되는 것이다.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맺은 역대 최대 계약 규모(10년 7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AP통신은 오는 10일 소토가 얼마나 많은 돈을 받는지 2024시즌 개인 기록과 연관 지어 설명했다. “소토는 2024년 MLB 뉴욕 양키스에서 타율 0.288, 109타점, 41홈런을 쳤다”며 “이 기록을 계속 유지한다면 향후 15년 동안 홈런 1개당 약 120만 달러(17억 원), 1타점당 46만 7천 890달러(7억 7천만 원), 안타 1개당 30만 7천 229달러(4억 4천만 원)를 받는 셈”이라고 보도했다.
소토는 경기장에서 ‘숨만 쉬어도’ 엄청난 수입을 받는다. 연평균 수입을 출전 경기 수로 나누면 한 경기당 31만 4천 815달러(4억 5천만 원)를 받는다. 한 번 방망이를 휘두를 때마다 4만 6천 322달러(6천600만 원)를 받는 셈이다. AP통신은 “이는 소토가 2024시즌처럼 향후 15년 동안 맹활약을 펼친다고 가정했을 때 받는 돈”이라며 “부상, 부진으로 출전 경기가 줄어들면 경기당 수입, 스윙 당 수입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15년 동안 2024시즌 성적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한 타석당 약 1억 원씩 받는다. KBO리그 2024시즌 평균 연봉은 1억 5천495만 원이니 소토는 타석에 들어갈 때마다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 연봉에 달하는 수입을 받게 된다.
소토의 영입으로 전력보강에 성공한 메츠지만, 선수 한 명으로 팀을 완전히 바꿀 수는 없다. 특히 메츠는 아직 전력에 빈 자리가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