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 선수(24)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최근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스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뉴캐슬 등 EPL 명문 구단이 이강인 영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소식입니다.
아스널, “이강인 영입”에 주목…손흥민의 최대 라이벌 구단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7일(현지시각) “아스널이 주시 중인 한국 선수는 이강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무대에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강인이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로테이션 기용으로 인해 경기마다 꾸준한 선발 출전을 보장받지는 못하고 있다는 점이 이적설을 부추기는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런던 연고의 아스널은 토트넘 홋스퍼와 함께 ‘북런던 더비’를 펼치며 EPL 최대 라이벌 관계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토트넘)와 같은 무대를 두고 경쟁하게 될 경우, 한국 축구 팬들에게는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매각 소극적인 PSG…이강인 이적료 ‘최소 2배’ 요구
이강인의 이적설에 대해 파리 생제르맹 측은 “공식적으로 적극적인 매각 의사는 없다”라는 입장을 견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강인이 경기장 안팎에서 팀에 기여하는 가치는 물론, 아시아 시장에서의 높은 상업적 효과까지 고려하면 쉽게 놓아줄 수 없는 자원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2023년 이강인을 영입할 당시 파리 생제르맹이 약 2,200만 유로(약 330억 원)를 지불했기에, 다른 구단이 그를 데려가려면 최소 2배에 달하는 이적료를 제시해야 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스널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금액이 될 수 있으나, 임대 이적 방식이 허용된다면 협상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맨유·뉴캐슬까지 가세…이강인, EPL 뜨거운 감자로 부상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웹’은 맨유와 뉴캐슬 역시 이강인 영입을 두고 관심을 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맨유는 과거 박지성이 활약했던 팀으로, 창의적인 미드필더 보강에 목말라 있는 상황입니다. 뉴캐슬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계기로 공격진과 중원을 동시에 보강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뉴캐슬은 지난 여름 이강인에게 4,000만 파운드(약 728억 원)를 제안했으나, 파리 생제르맹 측이 이를 거절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캐슬은 여전히 이강인을 우선순위 영입 대상으로 삼고 있어,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는 시점부터 협상이 다시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PSG에서 통산 4번째 우승컵 들어 올린 이강인
이강인은 최근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AS모나코와의 2024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경기에서 팀의 1-0 승리를 도우며 통산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정규리그 1회·쿠프 드 프랑스 1회·트로페 데 샹피옹 2회). 이번 시즌 공식전 24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PSG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지만, 안정적인 주전 자리 확보라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손흥민과 라이벌” 될까…이강인의 선택에 관심 집중
EPL의 여러 명문 구단들이 이강인의 이적료와 파리 생제르맹의 태도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PSG는 당장 그를 내보낼 계획이 없다고 알려졌으나, 이강인이 출전 시간을 늘리고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의지를 내비친 만큼, 이적 시장의 추이에 따라 상황이 급변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아스널 이적이 성사된다면 손흥민과의 맞대결 구도가 형성되어 ‘한국인 더비’가 EPL에서 펼쳐지는 흥미로운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강인 선수의 최종 행보가 어디로 이어질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