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서 축구 경기 도중 번개가 치면서 한 선수가 사망했다

  • By 관리자
  • 2024년 1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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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페루 중부에서 열린 지역 축구 경기 도중 번개가 치면서 한 선수가 사망하고 네 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기 영상에서는 선수들이 폭풍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된 후 코토 코토 경기장에서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이 보였다. 이 경기는 리마에서 남동쪽으로 약 70km 떨어진 칠카 마을에서 열린 것. 몇몇 선수들은 번개가 경기장을 치는 순간 얼굴을 땅에 대고 쓰러졌다. 번개가 치는 순간 잠시 불꽃과 작은 연기 구름이 한 선수 근처에서 보였으며, 이는 지역 TV 방송국인 Onda Deportiva Huancavelic에 방송됐다. 몇 초 후 몇몇 선수들이 일어나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였다.

당국과 국영 매체에 따르면, 후벤투드 벨라비스타(Juventud Bellavista)와 파밀리아 초까(Familia Chocca)의 경기가 시작된지 22분에 내리친 번개에 우고 데 라 크루즈(Hugo De La Cruz) 선수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역 자치단체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번개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불행히도 생명을 잃은 젊은 우고 데 라 크루즈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연대합니다. 또한 이 비극적인 사고로 부상을 입은 다른 네 명의 선수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지지를 보냅니다.”라고 밝혔다. 월요일 저녁 기준으로 두 명의 선수는 병원에서 퇴원했으며, 두 명은 여전히 관찰 중이라고 국영 뉴스 기관 안디나가 보도했다. 사고로 부상을 입은 골키퍼는 위중한 상태였지만 호전을 보였다고 전했다.

번개는 사람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힐 수 있으며 드물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번개에 맞을 확률은 백만분의 일보다 적다. CDC에 따르면 거의 90%의 번개 맞은 피해자가 생존하지만 그 영향은 심각하고 장기적일 수 있다. 생존자들은 심각한 부상, 화상 및 발작과 기억 상실 등과 같은 증상을 겪은 바 있다.

2020년, 러시아의 16세 골키퍼가 훈련 도중 번개를 맞고도 생존했다. 해당 사고의 영상에서는 십대 소년이 골을 향해 공을 차려던 순간 번개에 맞는 모습이 보였으며, 그 동안 그의 팀원들은 터치라인 근처에서 훈련하고 있었다. 소년은 심각한 화상을 입었고 의사들은 그를 인위적 혼수상태에 빠뜨렸지만 몇 주 후 놀랍게도 회복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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